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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mouse, 2008/08/26 10:16, Daily]
[Silvermouse, 2008/08/12 20:33, Daily]
taken by Ricoh GX-100 조금은 비가 내리고 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내가 탄 다음 정류장에서 탄 그는 꽃 한다발과 함께였다. 그 생김새가 이상하기도 하여서, 그 향기가 놀라울 정도여서, 나도 모르게 물끄러미 보고 있었나 보다. 어느 순간 나한테 쥐어주는 꽃. 특별한 날이냐고 묻자 그런건 아니고, 그냥 너무 예뻐서 샀다고. 꽃 이름을 말해주었는데, 꽤 어려운 이름이어서 기억하진 못했지만. 나는 꽤 친절한 사람들과 같이 살고 있구나. 정신없이 지나가는 순간순간 동안, 어느샌가 바쁘게 살아갔던 요즘 동안, 잠시 숨을 쉬게 해 준, 파란 눈을 가진 이의 특별한 선물. His amiableness made me feel right at home. [Silvermouse, 2008/07/11 12:00, Lomo]
바람이 유난히도 분다.
차가운 공기가 사뭇 다른 세상처럼 느껴지는 요즘이다. 가끔 이곳의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보면 로모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걸 후회한다. 로모로 찍었으면 정말 예쁘게 나왔을 텐데.. 오빠 말처럼 난, 어느 것하나 소중히 여기지 않나 부다. 금방 시들해지고, 금방 싫증내고. 사는게 시들하다. She is entirely apathetic. [Silvermouse, 2008/07/02 18:39, Music]
![]() 이유없이 참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있다. 그 중 하나인 정재형.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엄청나게 우울했던 영화 음악을 듣고 나서 부터였다. 그 후로 꼬박꼬박 앨범이 나올 때마다 챙겨 듣고 있는 중. 이번 3집 앨범은 꽤 오랫만에 나온 새로운 앨범. 모델 장윤주가 피처링한 1번 트랙 지붕위의 고양이 부터 10번 트랙 Longue distance 까지, 어느 하나 모자라지 않는.. 밝아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건지, 기존 앨범에 비해 전체적으로 어둡거나, 우울하지는 않지만 특유의 느낌은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3일째 비가 내리고 있는 멜번과 가장 잘 어울리는 :) - 앞으로 4일 더 내릴 예정 D: 요즘 내가 하루에 10번씩 듣고 있는 앨범. (가끔 카페에 매니저가 없을 때는 은근히 스피커로 틀어놓기도 한다. - 걸리면 초난감. 이탈리아 아줌마가 중국 노래냐고 물어봤지만.. ); 좋아하는 노래는 10번 트랙의 Longue distance와 9번 트랙의 1988 그리고 7번 트랙의 쟈클린 Let's listen to the sad songs to overcome. [Silvermouse, 2008/06/30 13:23, Writing]
taken by Ricoh GX-100 하늘이 금새라도 비를 내릴듯이 뿌옇다. 오랫만에 한가로운 아침, 유난히도 바람이 많이 부는. 도착하지 않았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빈 메일함이 당연하게 여겨진다. 수많은 이야기들, 다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이해해 주리라 생각했었는데, 초점없는 사진, 초점없는 이야기들.. 괜시리 서글픈 마음. 가슴 한 구석이 저려온다. 바로 그 날 밤 그랬던 것처럼 먹구름, 하늘에 그리고 내 마음 깊은 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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