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이라는 스타 감독이 만든
"라디오스타" 라는 영화
사실 여기 나오는 배우들이 모두 내 취향은 아니다
어느 영화에서나 일관된 톤의 연기를 보여주는 안성기씨
이 영화나 저 영화나 똑.같.다.
특히 목소리를 듣다보면 어떻게 연기자가 되었을까라는 궁금하기까지 하다
정확한 대사 전달이 불가능한 허스키 톤, 목소리는 희한하게 공간에 묻힌다
가수로 치면 Seven 같은 느낌?
또한 90년대 코메디 영화 전성시대 이후
그닥 흥행작을 내지 못했던 박중훈 이라는 배우는
코메디 이미지가 너무 강했던 탓인지 오히려 비 코메디 영화에서 쓴웃음을 자아내며
안티팬을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순전히 내 의견)
이런 고로 이준익 감독이라는 간판과 네이버의 평점 말고는
라디오스타에 매력을 느낄만한 소재는 전무했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영화의 히로인은 88년도 가수왕인 최곤이라는 남자다
배우 박중훈은 너무도 싸가지가 없으시나 아이러니컬 하게 지독하게 순수한(?)
불같은 성격의 록커를 아주 그럴듯 하게 연기했다
안우낀 배역이 잘 어울렸던 적은
아마 이번이 첨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최곤이라는 인물의 실제 성격이
박중훈이라는 배우와 동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최곤의 매니저를 연기한 안성기는
평단의 전후좌우에서 극찬을 받았다
믿고 싶진 않았으나,,
영화를 보고 나니 평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가식적이지 않고 차분하게 본연의 역할을 다한 안성기에게 박수를 보낸다
멋지다..
역시 안성기라는 말이
괜히 나온것이 아니라 생각된다 (역시 가볍게 펄럭이는 것이 관객의 맘인 게야)
잊혀진 가수왕의 철없는 삶이
전체적으로는 코메디스러우나
눈물이 나도록 애처롭게 아름답다
무슨 이런 영화가 다 있나 몰라
웃기기는 한데 눈물이 난다
이런 감정을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네..
라디오 스타를 볼 때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이다
웃여야 할지 울어야 할지 분간이 되지 않는 런닝타임은
어찌나도 편집을 깔끔하게 했는지 휘리릭 지나가 버린다
중간 중간 추억의 노래가 흐르고
전체를 아우르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테마는 '어어부 밴드'의
방준석의 절묘한 곡으로 절정에 다란다
'왕의 남자'를 보았을 때,
설마 우연이겠지 했던 생각이 착각임을 깨닫게준 감독, 이준익 감독
무서운 사람이다..
영화 감독을 위한 펀드가 생긴다면
나는 이 사람에게 올인해보고 싶다
무지하게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가 보고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난 내게 반했어"를 열창하는 노브레인의 어설픈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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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도 국내에선 곧 내릴듯 합니다.
그래도 전 너무 재밌게 봤어요 *_*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