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 영화 중 최악의 영화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터미네이터는 수작일 듯. 모든 것이 과했다. 변신할 때의 감동도 없고 긴장감이나 박진감도 떨어진다. 트랜스포머 1편을 만든 후 마이클 베이는 분명 후속작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아마 돈 때문에 만든 영화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감독의 역량이나 치밀함이 반영되지 않았다.
더이상 지구를 지키는 로보트들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3편까지 준비 중이라는데.. 좀 더 고심했으면 한다.
영화는 한 뉴질랜드의 괴짜 할아버지가 꿈을 향해 벌이는 기상천외한 스토리로 전개됩니다. 영화의 초반부에는 뉴질랜드의 잔잔함이 묻어나다가 결말에 이르러서는 역경을 넘어선 감동의 파장이 짠하게 울려퍼집니다.
안소니 홉킨스가 분했던 버트 먼로의 꿈은 단 한가지였습니다. 죽기 전에 자신이 개조한 오토바이(1920년대 만들어진 '인디언', 최대시속 60마일)가 200마일을 넘을 수 있겠는가 입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에서 이미 가장 빠른 오토바이임을 증명했지만 그는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재(?) 튜닝된 '인디언'과 함께 무작정 미국 보너빌 향합니다. 그 결과는 직접 영화를 통해 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건 계획된 기적입니다.^^
고령에.. 지병에.. 자동차 경주 출전에 대한 등록도 체크하지 않은채 열정만 가진 할아버지가 이룬 대업을 보고 있자니 눈물이 나면서 미소가 지어집니다.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40년 뒤에도 꿈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는 그 무엇, 안된다고 늦었다고 해도 꼭 이루고자하는 열정이 있는 그 무엇. 이런 것들이 과연 나에겐 무엇이 될 수 있겠는가 말입니다. 목표를 멀리보고 뛰어가는 여러분이라면 꼭 이 영화를 보시길 추천합니다.
/ 무작정 꿔보는 꿈(몽) 계획된 기적, 영화를 보는 내내 제 머리 속을 떠돌았던 단어입니다. 버트 할아버지의 대업은 기적임이 틀림없습니다. 본인도 생각지
못한 결과를 얻었으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가 있기까지 40년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누구가 기적을 바랍니다. 저도 가끔
로또를 사는 것을 보아서는 기적이 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적을 바라기 전에 얼마나 노력했는가 뒤돌아볼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냥 기적과 계획된 기적을 구분짓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저도 계획된
기적을 꿈꿔봅니다.
/ 무작정 품어보는 희망(희) 국내 영화에서도 전기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말초신경 자극하는 폭력, 코메디 영화는 좀 줄여도 되지 않을까요. 요새 같은 마이너스 시대에 돈 안되는 영화 기획하는 것은 자살행위라지만 그래도 가슴이 허전한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영화 있었으면 합니다.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위인은 아니지만 꿈과 열정이 가득했던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영화를 통해 이들을 만나보고 싶어지네요. 해외에도 널리 알리구요 ^^ 한국의 감독님들께 희망을 품어봅니다.
* 감독인 로저 도날드슨은 뱅크 잡, 리크루트를 만든 노련한 분이기도 합니다. 두 영화도 참 재미있게 연출했습니다.
구정 연휴를 맞이하여 가족들과 영화 한편을 즐겼습니다. 사실 큰 기대없이 도전한 영화인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누리게하는 수작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꼭 보셔야할 가족 영화이기도 합니다.
3D 애니메이션하면 픽사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여러 영화사에서 이미 3D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역시 스토리 라인에선 픽사를 따라잡을 수는 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3D영화라는 것이 기술적인 뒷받침이 따라야하는 분야라 한 편을 만나보기 위해서는 적지않은 시간을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픽사 매니아 여러분, 픽사가 3D 애니메이션을 준비 중인 공백기간에는 다른 영화사 영화도 좀 봐주시지요.
강아지의 착각 - 한낮 개꿈(?)을 소재로한 볼트는 제가 잠시 키웠던 닥스훈트 강아지 레오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헐리우드 배우 강아지가 자신이 진짜 슈퍼 강아지라고 착각함으로 펼쳐지는 장편영화를 보면서 사실 디즈니의 3D수준이 많이 높아졌구나 놀랐습니다. 최근에 들어 기술적인 면이야 사실 거기서 거기지만 관객을 끌어당기는 스토리 라인에는 꽤나 큰 차이가 있습니다.
엔딩이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Executive Producer에 존 라세터(John Lasseter)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부분의 블록버스터급 픽사 애니메이션을 성공시켰던 스토리의 대가이자 애니메이션 기획자, 감독으로도 유명하신 분입니다. 대표작만 간략히 뽑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월-E, 라따뚜이, 카, 인크레더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 토이 스토리 2, 벅스 라이프. 아.. 따지고 보니 블록버스터가 아니었던 픽사 영화는 또 무언인가 의아합니다. 아무튼 존 라세터는 픽사가 디즈니로 합병되면서 다시 디즈니로 복귀하신 것일까요? 픽사의 이름으로 영화가 개봉되지 않아도 픽사의 강점인 스토리 라인의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참 기쁜 일입니다.
잠시 이야기가 샜습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이 볼트라는 강아지를 영화에서 만난 후 강아지 키우고 싶다시는 분들도 눈에 많이 띕니다. 사실 저도 그랬습니다. G양이 펄펄 뛰며 반대하겠지만.. 으흐흐 아, 아이들이 강아지 사달라고 조를까봐 두려우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캐릭터로 아주 유쾌한 햄스터가 나오니까요 ^^
/ 무작정 꿔보는 꿈 영화는 하나의 문화산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영화가 제작되는 나라의 많은 문화적 소재들이 직,간접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볼트라는 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미국의 문화적 코드는 애완동물은 곧 가족(특히 강아지)이라는 코드입니다. 개와 함께 침대에서 잠을 자고 개에게 일반인의 이름을 붙어주고 개와 쇼핑을 다닙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인의 삶입니다. 한국의 문화적 코드 중에 하나는 음식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식사 하셨습니까 라는 인사말부터 아침, 저녁 3사를 통해 방영되는 맛 기행 프로그램까지 음식은 한국인과 떨어질 수 없는 문화적 코드입니다. 이미 식객이라는 영화도 큰 인기를 끌며 관객을 모았지만 앞으로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가 영화를 통해 세계인의 오감을 자극하리라는 생각입니다.
/ 무작정 품어보는 희망 이제는 한국의 존 라세터를 기다려봅니다. 명절에 꼭 하나씩 걸리는 깡패 영화말고 참신한 소재의 다양한 영화를 보고 싶습니다. 영화판을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라고 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 없는 영화는 2시간 동안의 말초신경 자극제 밖에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돈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포스터를 붙이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듯 한데.. 2009년에는 충무로의 뒷심을 기대해보는 것도 즐거운 기다림이 되겠습니다.
롤라런이후에 다시 접하게 된 독일 영화. 사실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네이버 평점도 좋고 해서 속는셈 치고 시작한 영화입니다. 호주 여행 동안 독일인 친구들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 나빠졌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독일인의 매력을 다시 느껴봅니다.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이지만 중간 중간 터지는 웃음의 연결고리와 최근 히트했던 팝들이 흐르면서 로맨틱 코메디의 전형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독일 영화는 왠지 심각하고 어두울 것 같다는 느낌을 깨끗이 지워버릴 수 있는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네요. 특히 성인 로맨틱 코메디 장르에 아이들이 많이 등장하기에 따뜻한 느낌이 더 오래 남았던 듯 합니다.
나온지 조금 되었지만 이 겨울 연인과 함께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런 영화를 독일어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꽤나 이색적인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시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귀 없는 토끼' 선물해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