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꿈과 제한된 희망 사이에서" 사진, 여행, 일상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아갑니다 mongheear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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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1920년대 생산된 오토바이와 그를 사랑했던 한 열정 넘치는 남자에 대한 영화입니다. 전기 영화를 좋아하는 제가 이런 영화를 미쳐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멋진 영화입니다.

영화는 한 뉴질랜드의 괴짜 할아버지가 꿈을 향해 벌이는 기상천외한 스토리로 전개됩니다. 영화의 초반부에는 뉴질랜드의 잔잔함이 묻어나다가 결말에 이르러서는 역경을 넘어선 감동의 파장이 짠하게 울려퍼집니다.

안소니 홉킨스가 분했던 버트 먼로의 꿈은 단 한가지였습니다. 죽기 전에 자신이 개조한 오토바이(1920년대 만들어진 '인디언', 최대시속 60마일)가 200마일을 넘을 수 있겠는가 입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에서 이미 가장 빠른 오토바이임을 증명했지만 그는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재(?) 튜닝된 '인디언'과 함께 무작정  미국 보너빌 향합니다. 그 결과는 직접 영화를 통해 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건 계획된 기적입니다.^^

고령에.. 지병에.. 자동차 경주 출전에 대한 등록도 체크하지 않은채 열정만 가진 할아버지가 이룬 대업을 보고 있자니 눈물이 나면서 미소가 지어집니다.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40년 뒤에도 꿈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는 그 무엇, 안된다고 늦었다고 해도 꼭 이루고자하는 열정이 있는 그 무엇. 이런 것들이 과연 나에겐 무엇이 될 수 있겠는가 말입니다. 목표를 멀리보고 뛰어가는 여러분이라면 꼭 이 영화를 보시길 추천합니다.


/ 무작정 꿔보는 꿈(몽)
계획된 기적, 영화를 보는 내내 제 머리 속을 떠돌았던 단어입니다. 버트 할아버지의 대업은 기적임이 틀림없습니다. 본인도 생각지 못한 결과를 얻었으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가 있기까지 40년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누구가 기적을 바랍니다. 저도 가끔 로또를 사는 것을 보아서는 기적이 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적을 바라기 전에 얼마나 노력했는가 뒤돌아볼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냥 기적과 계획된 기적을 구분짓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저도 계획된 기적을 꿈꿔봅니다.

/ 무작정 품어보는 희망(희)
국내 영화에서도 전기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말초신경 자극하는 폭력, 코메디 영화는 좀 줄여도 되지 않을까요. 요새 같은 마이너스 시대에 돈 안되는 영화 기획하는 것은 자살행위라지만 그래도 가슴이 허전한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영화 있었으면 합니다.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위인은 아니지만 꿈과 열정이 가득했던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영화를 통해 이들을 만나보고 싶어지네요. 해외에도 널리 알리구요 ^^ 한국의 감독님들께 희망을 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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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인 로저 도날드슨은 뱅크 잡, 리크루트를 만든 노련한 분이기도 합니다. 두 영화도 참 재미있게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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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5 22:13 2009/02/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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