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_미래 사회의 원동력
세계는 이미 블로그 등을 시작으로 하는 소셜 미디어가 미래의 매체로 자리잡아가는 듯 합니다. 누구나 소셜 미디어의 운영을 외치고 몇몇은 이미 파워블로그, 즉 1인 미디어로써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개인의 소셜 미디어화에 이어 최근 기업의 소셜 미디어 활용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소비자의 만남_블로그를 통한 소셜 네트워킹
이미 국내에도 이름난 기업들이 블로그라는 미래지향적 툴을 활용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 중에 있습니다. 나라 안에서는 인터넷 강국이라고 자화자찬을 했던 것 같은데 기업들이 지금에서야 Web 2.0을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생각하는 것을 보면 한국은 진정한 인터넷 강국은 아닌 것도 같습니다. 단순 숫자 계산으로 인터넷 인구를 따져봐도 인터넷 강국으로써 역부족입니다.
 
제가 오늘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기업이 과연 소셜 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가 입니다. 아직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단계라고 판단되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최근 잘 알려진 기업의 블로그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역시나 기존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없었던 세세하고 재미있는 스토리들이 풍성합니다. 하루 방문객이 1,000명이 넘는데 외적으로 보면 그 효과는 대단한 것처럼 보입니다.

기업의 블로그와 Web 2.0
Web 2.0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이미 여러 전문 블로거분들께서 반복적으로 말씀해주시고 있듯이 참여, 개방, 공유 이 세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했던 Web 1.0과 가장 큰 차별점을 가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국내 기업의 블로그를 살펴보면 일단 개방이라는 점에서 성공적인 시작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스토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산되고 읽혀집니다. 이로써 특정 기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기업의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하지만 다른 두 개념은 어떠한가요? 참여와 공유적 측면에서 기업의 블로그를 바라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2.0% 부족한 기업의 소셜네트워킹 (참여와 공유적 측면)
개인적으로는 블로그를 한가지 큰 주제로 집중한다기 보다는 일상의 주제에 대한 단상을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포스팅 마다 발견되는 스토리 라인의 tag는 존재하기에 포스팅을 하면서 저와 같은 관심 분야를 가진 사람들을 한번씩 찾아보게 됩니다. 그들과의 대화에 참여하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댓글과 트랙백을 통해 저는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경험을 합니다. 보통은 트랙백을 활용하지만 기술적으로 트랙백이 걸리지 않는 경우 방명록이나 댓글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비로소 거미줄처럼 얽히고 설킨 Web 2.0의 소셜 네크워킹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기업 블로그를 살펴보겠습니다. 한 기업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참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아마 점점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방문객 수에 비해 각 포스팅에 걸린 댓글이나 트랙백은 많지 않다는 느낌을 바로 받게 됩니다. 이유는 2가지로 보입니다. 기업 블로그가 생산하는 스토리가 자신의 취향이나 경험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거나 혹은 기업이 컨텐츠를 생산하면서 비슷한 관심사를 갖는 블로거들을 찾아 나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원인에 있어 기업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에게는 빠져나갈 구실은 있는 듯 합니다. 섣불리 관심 블로거들을 찾아내어 대화에 참여했다가 긁어 부스럼 내는 경우를 만들지 않겠다는 안전의 욕구를 추구합니다. 예를 들어 풀무원의 두부 제품이 있습니다. 친환경음식으로 유명한 풀무원의 제품들에 관해 다양한 컨텐츠의 블로그가 검색됩니다. 하지만 검색되는 블로그에 풀무원의 기업 블로거가 대화에 참여한 흔적은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마 풀무원 내부적으로 풀무원이나 관련 음식에 대해 포스팅하는 블로거들을 일일히 모니터링하실 것이라고 추측은 됩니다. 그러나 검색된 블로거의 컨텐츠, 포스팅에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거나 트랙백을 날리기 등의 참여와 공유가 활발하지는 않습니다.
 
바로 책임이라는 부분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판단됩니다. 대부분 국내 기업 블로그는 홍보팀에서 관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홍보팀에서 일한다고 해서 그 기업을 대표하여 기업에 관심을 갖는 일반인들과 쉽게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을까요? 혹시나 공유하거나 참여한 내용이 기업의 대표가 추구하는 바와 다르다면 어떻게 될까요? 최근 기업의 CEO에 반하는 업무를 했다가 쫓겨나는 분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아마 기업 블로그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분들도 내부적으로는 몸 사리는 경우가 많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 블로그야 모든 것이 본인 책임이지만 기업 블로그에 대한 책임은 기업이 지는게 상식이니까요.

기업의 소셜네트워킹_'통'하지 않을바에 기존 시스템이 유리할지도
기업 문화적으로 트렌드를 따라가보려고 블로그를 개설하기는 했으나 참여하고 공유하지도 못한다면 오히려 Web 1.0식의 홈페이지에 전념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기업 블로그는 오히려 현재의 홈페이지에 더 충실한 것이 좋겠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더 직접적으로 얘기한다면 기업의 블로그 포스팅이 기업의 소비자 회원들에게 배포하는 뉴스레터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어떻게 보면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기업이 배포하는 보도자료 외에 다양한 내용이 기업의 이름으로 검색되지 않겠다는 생각일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영향력있는 컨텐츠를 가진 블로그에서는 가능한 일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환경이 요즘 세태라면 기업 블로그 운영에 있어 그 원리와 목적을 다시금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하는 기업 블로그를 기대하며
결론적으로 기업의 블로그를 운영함에 있어서 6하원칙을 전사적 차원에서 논의해봐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 해야 할지 내부적 동의를 얻지 못하고 시작하는 기업 블로그는 곧 고인 물이 되어 버리곤 합니다. 컨텐츠는 있으나 의미가 없고 방문객은 있으나 통하지 않습니다. 왜 만들어나 싶기도 하지만, 뒤돌아보니 이제 없앨 수도 없겠다 싶습니다.

도저히 긍정적인 결론을 얻지 못하겠다면 몇몇 핵심 직원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기업의 색깔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것도 방법이 될 듯 합니다. 좀 더 소비자와 밀접한 네트워킹을 하는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업 블로그에 대한 단상 적어봅니다.

+ 기업/비즈니스 블로그에 대한 폭넓고 깊은 지식은 쥬니캡님의 블로그, 미도리님의 블로그, 등을 통한다면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무작정 꿔보는 꿈(몽)
제가 기업의 블로그에 대한 짧은 의견을 적었다 한들 몇몇의 기업들이 변화를 시도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알면서 응대하지 않는 기업들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과거에 몇 차례 다양한 블로거들과 공식, 비공식적의 접촉을 통해 된서리를 맞은 경우도 있었겠지요. 블로그스피어에 아직까지 에티켓이 정착되지 않았음을 단적으로 말해주기도 합니다. 제 포스팅에 기업 블로그 담당자분들의 의견을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기대해봅니다. 저는 인터넷 예의범절을 준수하여 응답하겠습니다 ^^

/ 무작정 품어보는 희망(희)
기업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최대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를 받는 소비자들과 늘 관계를 형성합니다. 하지만 기업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간과하는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사람을 보지 못합니다. 눈 앞의 이윤만 보고 사람을 보지 못합니다. 그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사람인데 기업이 커지면 그 사람이 보이지 않나 봅니다. 기업의 자랄 수 있게 만들어준 사람을 보는 눈. 지금의 기업을 경영하는 분들께서 다시금 찾아가셨으면 합니다. 기업 블로그를 통해 지나치셨던 기업의 원동력을 재발견 하시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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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1 10:08 2009/02/01 10:08
Posted by Mo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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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업 블로그가 '왕따'가 되지 않으려면?

    Tracked from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2009/02/03 23:25 Delete

    이미 기업 블로그를 오픈한 기업의 담당자들의 고민을 들어보면 초기 부정적인 댓글에 대한 우려보다는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사람들의'무관심'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한다. 악플보다 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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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도리 2009/02/03 23:25  Modify/Delete  Reply  Address

    저를 언급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남들하니까 따라 하는게 아니라 왜 우리 회사가 기업블로그를 하느냐에 대한 깊이있는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모든 이슈를 확 까놓고 말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구요, 그저 그들과 함께 논다는 생각을 하면 어떨까 싶기도 해요. 역시 블로그의 궁극의 목표는 브랜딩이겠죠?
    일단 만드는 것은 쉽지만 도로 되돌리기는 어려운것이 또 블로그인듯 ㅎㅎ 재밌게 읽었어요~

    • Monghee 2009/02/04 09:11  Modify/Delete  Address

      별말씀을요 기업 블로그를 논하는데 미도리님을 빼놓을 순 없지요 ^^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내용 많이 올려주시고요~ 저도 다양한 생각 조금씩 펼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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