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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 Aria Planar 50mm, E100G
Dec. 2006

외할머니 덕분에 춘천을 수없이 들락거렸지만
김유정 생가를 가보기는 처음이었다

다소 외진 곳에 있어 차없이 가기 정말 힘든 곳이었으나
매우 친절한 춘천 택시를 타고 아주 저렴하게 가볼 수 있었다

하지만, 한번 들어가면 나오는 택시가 없다는 것
다행히 버스가 다닌다 휴..

김유정은 봄봄을 읽어본 적이 언제이던가?
사실 내용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단기 메모리 증후군이다

하지만 나름 한국근대문학의 한 거장으로써
그의 생가를 직접 찾는데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김유정 기념관 내에 비치된 설명문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김유정이 치질로 상당한 고생을 했다는 것
그리고 한 여인 (나름 음악으로 유명했었는데 기억 안남)을
무지하게 오래동안 짝사랑 했다는 것

역시 문학은 끝없는 시련과 고통(?) 속에 탄생한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다

사실 김유정 생가는 꽤나 작은 모습이다
하지만 가족끼라 와서 잠시 쉬어가기에 딱 좋은 크기이다

또한, 김유정에 대한 설명이 가득한 기념관도 있고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연못과 운치있는 정자도 있지 않은가?

또 하나, 돌아오는 길에 춘천 닭갈비를 빼놓지 말 것!!

8,000원이 비싸다고 생각지 말라
한 번 맛 보면 잊을 수 없는 양념의 향기가 참으로 오래간다

서울로 돌아와 지하철을 탔는데
사람들이 괜히 피하는 느낌을 받아본 적 있는가?

김유정은 글로 세상을 표현했지만
닭갈비는 코끝이 찡한 향기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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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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